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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사람에게도 전파될까?

조류인플루엔자, 사람에게도 전파될까?
드물지만 인체 감염 보고 사례 있어
감염 가금류·배설 접촉 통해 발생
닭이나 계란 섭취 피할 필요는 없어
잘 조리해 먹고…농장 출입 자제도

조류인플루엔자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드물게나마 AI의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닭이나 오리, 계란의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지만 잘 조리해서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농가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드물지만 인체 감염 사례가 존재한다며, 감염된 조류와 직접, 간접적 접촉을 피하고, 축산농가나 질병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닭이나 계란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지만 잘 조리해서 먹을 것을 권장했다.

◇조류인플루엔자란?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AI) 바이러스는 철새, 닭, 오리 등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다. 이는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인수 공통 바이러스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HPAI)과 저병원성(LPAI)으로 구분된다. 이 중 고병원성 AI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에서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주된 인체감염증 유발 바이러스형은 H5N1형입니다. 지난 2013년 중국 H7N9형의 인체감염이 발생했다. H7N9형은 조류에서는 저병원성이지만, 2013년 중국에서 발생한 H7N9은 인간에게 감염을 유발해 중증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주로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했으나 러시아, 몽골, 유럽, 아프리카, 인도 등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어떻게 전파되나

조류인플루엔자는 주로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된 닭 분변 1g에는 10만~100만 마리의 닭을 감염시킬 수 있는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들어 있다. 장거리 전파는 주로 야생철새의 이동에 따라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바로 인접한 농가 간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공기 중의 부유물이 바람에 의해 이동되면서 전파될 수도 있다. 또한, 중국, 동남아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국으로부터 오염된 냉동 닭고기나 오리고기, 생계란 등에 의해 유입될 수 있으며, 해외 방문자 등 사람에 의해 유입될 위험성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AI에 사람이 감염된다면?

당초 조류인플루엔자는 다양한 동물에서 발생하지만 종간 장벽이 있어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지만, 1997년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에 의한 인체 감염 사례를 시작으로 인체 감염 보고가 드물지만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인체 감염 사례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와의 접촉 또는 감염된 조류의 배설·분비물에 오염된 사물과의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 드물게 사람 간 감염 보고가 있지만 지속적인 사람 간 감염의 증거는 아직까지 없다. 하지만 향후 바이러스의 변이 등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용이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인체 감염 예방 어떻게?

감염된 조류는 AI 바이러스를 침이나 점액, 대변을 통해서 배출하므로 감염된 조류와의 직접 간접적 접촉을 피해야 한다. 특히 축산농가와 가축 질병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철새의 사체 배설물 등에 접촉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 가금류를 다루거나 고병원성 AI 방역 담당자는 마스크(필요 시 N95호흡기)를 포함해 적절한 보호용구를 착용해야 하고 손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며, 축사 출입 시 방역복과 전용 장화를 착용(발판 소독조 이용)하고, 가축·사료·장비 등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방역 담당자의 경우 예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AI에 부분적 예방 효과가 기대되는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식용 오리나 닭, 계란의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지만 이를 생식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잘 조리해 섭취하고, 조리 중 식기류의 오염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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