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유혹의 ‘손짓’
남도 명품숲 매력에 흠뻑 빠져볼까

▲2월 고흥군 ‘나로도 편백숲’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등재된 숲으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편백 인공림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층에는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 군락지도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수령 100년에 이르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으로 조성돼 있고 높이 20~25m 가량 되는 대규모 편백나무 및 삼나무 군락지가 울창한 숲을 형성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또 숲 주변에는 국내 대표적 희귀 야생화로 보호중인 복수초의 대규모 자생 군락지가 서식하고 있고 봉래산 정상에 봉수대 흔적이 있어 산림문화자산으로 보호 가치가 크다.
 

장흥 천관산 동백숲.

▲3월 장흥군 ‘천관산 동백숲’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유명한 장흥군의 천관산은 1993년 도립 공원으로 지정됐다.

멀리 보이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도 전국 등산객들이 꼽는 매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천연의 보물과 같은 천관산 동백숲은 관산읍 부평리 일원의 약 20㏊에 국내 최대 동백나무 군락지다. 20년생 ~ 200년생 동백나무 2만 여 그루가 자생하며‘순림형’으로 식물분포학적 가치가 높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동백숲은 천관산 봉우리 중 하나인 양암봉(464m) 하단 계곡을 따라 길게 띠 모양으로 형성돼 있다. 지역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천관산 동백숲 보존회’를 결성해 숲의 보존에 힘쓰고 있다.

▲4월 강진군 ‘주작산 진달래숲’

주작산은 봉황이 강진만을 향해 힘차게 날갯짓하는 형상이라 하여 주작산이라 불린다. 덕룡산에서 주작산까지 50ha에 피는 진달래, 철쭉 등이 만개하는 4월 초에는 전국의 사진작가와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완도군 완도수목원 난대숲

▲5월 완도군 ‘완도수목원 난대숲’

완도군은 전국 난대림 면적의 35%를 차지해 가장 많은 난대숲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완도수목원은 4계절 푸르른 난대수종인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등 770여 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 난대숲 원시생태계를 온전히 가지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특히 완도수목원은 최근 산림청의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완도수목원이 전남 그린뉴딜과 블루이코노미 프로젝트의 플랫폼 역할은 물론이고 한반도 기후변화 대응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6월 해남군 구수골 ‘4est숲’

구수골은 소 먹이통(구유, 구수)을 닮아 붙여진 이름처럼 옛날 배고픈 사람들이 들어오면 배곯지 않고 살았다고 하며 지금도 곳곳에 움막 터, 숯가마 터 등이 있다. 여름철 시원한 계곡물과 함께 아름드리 편백숲과 삼나무, 굴참나무의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인근에는 수국으로 알려진 포레스트수목원(4est)이 자리하고 있다.

 

여수 방죽포 송림

▲7월 여수시 ‘방죽포 송림’

여수 방죽포 해수욕장 인근에 오래전에 방풍림으로 조성해 놓은 200년 이상 된 150여 그루의 곰솔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해수욕장 바다 경관과 함께 아름다운 곰솔림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 받고 있다.

 

진도군 죽림 해송숲

▲8월 진도군 ‘죽림 해송숲’

400여 년 역사를 가진 죽림마을의 죽림 해송 숲은 찰랑거리는 쪽빛 바다와 논ㆍ밭이 어우러져 풍경화를 보는듯하다. 주민들이 오랜 세월 동안 조성한 곰솔 방풍림(防風林)은 197주로 수령이 80년에서 250년생으로 오랜 세월 속 풍파를 헤치고 이곳을 지켜온 우람한 자태가 찾는 이의 마음을 숙연케 한다.

▲9월 함평군 ‘용천사 꽃무릇숲’

모악산 용천사 주변 사찰림은 우리나라 최대의 꽃무릇(석산) 군락지로 개서어나무, 굴참나무 등 자연적인 천이 과정을 통해 활엽수림의 상충목과 하층식생(꽃무릇)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산림생태 관광지이다. 사찰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9~10월경 만개하는 꽃무릇뿐 아니라 사찰 뒤편의 왕대밭과 차밭 사잇길로 난 산책로, 대형 용 분수대, 명상의 숲이 있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곡성 태안사 오색 단풍숲

▲10월 곡성군 ‘태안사 오색 단풍숲’

태안사는 봉두산 자락에 자리 잡아 통일신라 시대 구산선문 동리산파 근거지로서 천년을 버텨온 보물 문화재 자료 23호이다.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태안사까지 계곡을 따라 조성된 2개 숲길에서는 50년 이상의 크고 작은 다양한 나무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오색단풍을 즐길 수 있다.

 

완도 청산도 단풍숲

▲11월 완도군 ‘청산도 단풍숲’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청산도의 슬로길 9코스(3.2km)로, 한반도에서 단풍이 가장 늦게 물드는 곳으로 늦가을 단풍에 대한 목마름이 남아 있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아름드리 단풍나무가 긴 터널을 이루고 있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최고의 단풍길로 주목 받고 있다.

▲12월 보성군 ‘활성산성 편백숲’

활성산성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남해안 왜구 침입 감시와 병마(군사) 훈련장 및 주민대피 목적으로 축성한 1.6km 토성이다. 바다와 육지의 문물을 교류하는 보부상 길과 함께 아름드리 편백과 삼나무 숲이 으뜸이다. 주변의 한국차박물관, 대한다원, 봇재, 산림욕장 등 관광휴양지와 연계한 아름다운 숲이다. 인근에는 한국차박물과, 대한다원, 몽중산다원, 봇재, 산림욕장 등 관광휴양지가 산재해 있어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를 제공한다.

중·서부취재본부/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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