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본격화
국립광주박물관과 업무협약 체결
박물관 개관·운영 활성화 도모

담양군은 최근 국립광주박물관과 담양 역사박물관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담양 역사박물관 조감도. /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군은 역사박물관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군은 국립광주박물관과 담양 역사박물관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형식 담양군수와 이수미 국립광주박물관장이 참석해 담양 역사박물관의 개관 및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 내용에는 담양군 출토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방안에 관한 사항과 역사박물관 건립 운영에 관한 사항, 더불어 담양의 역사와 문화를 일반에 널리 알리는 다양한 사업에 관한 사항 등이 담겼다.

현재 담양 역사박물관은 박물관 설립·운영계획을 수립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설립타당성에 관한 사전평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담양군은 또 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자료의 기증·기탁 접수에 나섰다. 수집 대상은 담양과 관련 있는 전시·연구, 교육, 활용가치가 있는 고고·민속·사진 자료 뿐만 아니라 개인이나 문중이 소장하고 있는 교지·간찰·문집 등이 해당된다.

자료는 상시모집하며 기증·기탁 희망자는 군청 문화체육과로 전화나 우편, 직접 방문 등의 방법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유물은 유물평가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작품을 중심으로 기증·기탁이 이뤄지며, 무상 조건이 원칙으로 소장 경위가 분명해야 한다.

기증자에게는 기증증서 수여와 기증명패 제작, 기증·기탁 유물 보존처리 등을 지원하며, 기증유물이 박물관에 전시될 때에는 기증자 이름 표시 등 예우를 받는다. 또 소장자가 매도를 원할 경우에는 유물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이를 매입할 계획이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국립광주박물관의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관리 방식이나 다채로운 전시 및 프로그램, 역사와 문화를 일반인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식들을 공유 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우리지역의 역사 문화 가치를 높일 선도주자로서 국립광주박물관이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과 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 2015년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한 ‘남도문화전 Ⅵ’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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