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임박 “내 차례는?”
<코로나19 백신 A to Z>
이달 의료진 등 우선접종 대상자부터, 3분기까지 일반 국민 1차 접종 완료
백신 선택권 없고, 날짜는 선택 가능, 거부시 접종 일자 계속 후순위 밀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이달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접종 절차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9~64세 일반 성인은 3분기 사전예약을 통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임박하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오는 3분기까지 일반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을 광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시행추진단의 답변을 통해 정리했다.

◇백신 예방접종 대상은?=결론적으로는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다. 다만, 임신부와 18세 미만은 이번 접종에서는 제외되며, 앞으로 추가 임상 결과에 따라 추후 접종 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광주는 임신부와 18세 미만을 제외한 광주시민 70% 상당이 접종 대상이다.

백신 접종은 설 명절 이후 이달 중순께부터 코로나19 의료진과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 우선 접종 대상자 146만 여명을 대상으로 먼저 시작된다. 65세 이상은 2분기부터 일반 성인(19~64세)은 3분기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고, 시기별 대상자 안내 후 예약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을 통해 예방접종 날짜를 지정할 수 있으나, 예방 접종을 거부해 접종 기한 내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접종 날짜가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정부는 전 국민중 일정 이상 수 이상의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국민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또 본인이 지정한 날짜에 예방 접종을 못받게 되면 후순위가 되는 것이 원칙이다.

◇어디서 맞나요?=백신은 국민 모두 가까운 곳에서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저온 유통이 필수인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백신은 광주 동구 동구문화센터,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남구 다목적체육관, 북구 전남대학교스포츠센터, 광산구 광주보훈병원 생활체육관 등 5곳에 접종받을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은 기존 광주지역 국가예방접종 실시 민간 위탁 의료기관 665개소 중 참여의사를 밝힌 479개를 대상으로 적합성 여부를 판단해 접종 의료기관이 조만간 선정될 전망이다. 아울러 요양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는 찾아가는 예방접종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백신 선택 가능한가요?=백신은 선택할 수 없다. 백신이 차례대로 들어옴에 따라 해당 백신을 맞게 되는 대상군이 정해지고, 대상군별로 해당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 대상자별로 접종 가능한 시기가 안내될 예정이며, 예방접종 정보제공 누리집을 통해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하거나, 콜센터(1339)를 통해 예약하는 방법 등이 준비되고 있다.

또 예방접종을 하기 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으며, 과거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고 상관 없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 입증자료가 부족한 만큼 다른 백신과의 동시 접종은 피해야 한다. 예약 당일 갑작스런 발열이나 몸에 이상이 생길 경우에는 예약일 조정도 가능하며, 예방접종에 앞서 긴급 출국해야 할 경우 사유별로 관계당국의 엄격한 심사와 질병관리청 승인을 거쳐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관련 절차도 준비중이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이 생기면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이 국가 보상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피해조사반에 피해 사례를 의뢰하게 되며, 조사를 거쳐 보상이 이뤄진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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