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재난지원금…‘효과 있네’
전통시장 모처럼 활기 되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 역할 ‘톡톡’

장성군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 중인 재난지원금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황룡시장에서 설 대목 시장을 보고 있는 지역민들.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 중인 재난지원금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4일부터 코로나19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민생의 어려움을 경감시키고 경기 부양을 도모하고 있다. 지급 대상은 총 4만 4천 463명으로, 소요 예산 45억 5천만원 전액이 군비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장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민생 안정과 경기 활성화를 함께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장성군은 전 부서 공무원을 동원해 신속하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 중이다. 설 연휴에 주민들이 명절 준비 등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재까지 3만 6천 75명이 재난지원금 수령을 마쳐, 닷새 만에 81%의 지급률을 기록했다.

재난지원금 지급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가 열린 장성 황룡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장성군은 전통시장을 방문한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홍보하며 마스크를 배부했다.

또 시장 입구에서는 농협장성군지부와 함께 ‘화훼농가 돕기 사랑의 꽃 나눔’ 행사를 갖고 방문객들에게 꽃을 나눠줬다. 나눔 행사에 마련된 꽃은 지역 내 화훼농가에서 구입해 경영 부담 경감에 일조했다

전통시장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장바구니에 물건 담기조차 망설였는데, 재난지원금 덕분에 부담이 많이 줄었다. 상인들이 설맞이 대목은 기대조차 하지 않았는데, 매출이 매우 좋은 것 같다“며 ”상인들과 지역민들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고 말했다.

설 연휴를 맞아 황룡시장을 찾은 유두석 장성군수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위축됐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면서 ”군민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행복한 삶을 선사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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