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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뜨거운 감자’ 떠오른 전남대병원 신축·이전

‘뜨거운 감자’ 떠오른 전남대병원 신축·이전
새병원추진委 이달 말 첫만남 관심, 추진위 회의도 비공개 원칙 ‘신중’
지자체 유치전에 과거 사례 재조명, 동구 “도철 2호선 개통시 접근성↑”

전남대병원
전남대학교병원이 새해 들어 신축·이전 계획을 발표하자 광주 남구와 전남 나주시가 유치전에 뛰어드는 등 전남대병원 신축·이전이 지역사회 화두로 떠올랐다. 전남대병원이 과거 유치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치달으며 신축·이전에 실패한 사례를 교훈 삼아 이번에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 제공

호남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이 새해 들어 신축·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사회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파격적인 지원 등을 약속하며 여러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유치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신축·이전에 실패했던 과거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다. 노후화된 병원의 신축·이전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전남대병원의 다음 행보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실패, 거울 삼아야

전남대학교병원이 지난달 노후한 병원의 신축·이전을 논의하기 위한 새병원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자, 광주 남구와 전남 나주시 등이 곧바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들 지자체들은 저마다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며 파격적인 지원 등을 약속하고 나섰다. 반면, 전남대병원 측은 기존 부지에 병원을 신축하는 방안과 타지역 이전 등 신축·이전 방법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도 전에 지자체간 유치전 양상이 나타나면서 신중한 입장이다.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추진됐던 신축·이전 계획이 지자체간 치열한 유치 경쟁으로 치달으며 흐지부지 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전남대병원도 이를 의식한 듯 이번 만큼은 새병원추진위원회 자체 논의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추진위원회와 추진본부, 자문단으로 구성된 새병원추진위원회의 회의 내용도 비공개가 원칙이다. 추진위는 이르면 이달 말께 첫 회의를 갖고 신축·이전 방향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병원 한 관계자는 “병원 신축·이전이 규모가 크고,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추진위 중심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차근차근 결정이 될 것”이라며 “아직 추진위 첫 회의도 이뤄지지 않아 별다른 입장을 밝힐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구 “도심공동화 우려”

전남대병원 신축·이전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남대병원의 터전인 동구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이전이 가시화된 단계는 아니지만 과거 공간 협소 등을 이유로 병원 이전 계획이 추진된 경험이 있어서다. 앞서 지난 2018년 전남대병원 측은 협소한 공간과 소음 발생, 교통정체 민원 등을 이유로 타지역에 신축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동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도심공동화 현상이다. 전남대병원이 이전할 경우 인근 상권의 쇠퇴 등 악역향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도심공동화 현상을 딛고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으로 갓 인구 10만명을 회복한 동구 입장에서는 이번 전남대병원 신축·이전 추진이 달가울리 없다. 하지만 동구는 과거와 달리 신축·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2024년에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이 이미 개통해 전남대병원에 대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고, 새병원 건립을 위한 공간 재구조화도 가능해 전남대병원이 추구하는 최첨단 스마트병원 건립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동구는 고층건물 신축 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전남대병원의 동구 학동 잔류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안영근 병원장
병원 신축·이전 계획을 발표한 안영근 전남대병원장. 안 병원장은 새병원이 환자맞춤형 통합진료와 최첨단 헬스케어 융복합의료연구, 의료리더 양성 등 세가지 특징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제공

◇경쟁력 강화가 먼저

전남대병원 신축·이전에 대한 논의가 물꼬를 트면서 과거 유치 경쟁과는 달리 이번에는 지역 거점병원인 전남대병원의 역할을 중심으로 신축·이전이 논의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남대병원의 역량이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전문인력 확충 등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지난 100년간 지역민과 함께한 전남대병원이 다음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선 최첨단 시설과 함께 전문성을 강화해 지역 의료계를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역할과 위상 재정립이 먼저지 입지는 그 다음”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대병원도 새병원을 최상의 환자맞춤형 통합진료와 최첨단 헬스케어 융복합의료연구, 세계적 의료리더 양성 등 세 가지 특징을 중심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영근 병원장은 최근 새병원 추진과 관련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병원의 이념에 발맞춰 최상의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학제간 통합진료가 하나의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전남대병원 신축·이전은 새병원추진위가 올해까지 청사진을 마련하면 이에 따라 타당성 분석을 위한 사전용역을 실시해 오는 202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4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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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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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강호 2021-02-24 06:48:01

    병원도 병원이지만 주변도로가 좁아서 병원에 도착하는데 차가 막혀 시간이 많이 걸리지요,주차장이 좁아서 주차하는데 30분이상 걸리는건 다반사지요. 광주시외곽 교통좋은 곳으로 옮기는걸 건의합니다.지하철 통과하는 시내 중앙이 좋겠지만, 1)마륵동탄약고 이전부지 2)대촌IC부근 3)평동부근 4)어등산부근 등 6만~10만평 부지 확보를 추천합니다.광주외 어떤지역에서의 거짓유혹에 빠져서 절대 광주시를 벗어나면 안됩니다.광주시민 150만보다 인구3,4만명 소도시의 값싼 땅제공이 중요합니까? 인구소멸예정도시로 옮기면 공멸이지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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