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풍수해보험 홍보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해마다 기상이변과 지구 온난화로 대규모 자연재난 발생 위험과 빈도가 높아지면서 풍수해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이 보험 가입은 상가나 공장, 주택의 소유자 또는 세입자, 온실 소유자는 누구나 가능하다.

풍수해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연재난은 태풍과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 등 8가지다. 주택과 온실, 상가, 공장이 피해를 입으면 보상해주는 정책보험으로 올해는 정부 지원율이 높아지면서 가입자의 자기 부담률이 12.96∼30%로 낮아졌다.

작년까지 주택과 온실 보험료 52.5%, 상가와 공장 59% 각각 지원했던 것을 올해는 70%로 각각 조정된 것이다. 여기에 일선 시·군에서 지정한 풍수해 피해발생 우려가 큰 재해취약지역 주민들에게는 87.04%까지 지원한다.

주택 80㎡ 기준 보험료를 6만여 원 내면 정부에서 4만2천 원을 지원받고 개인은 1만 8천 원 부담으로 주택 전파시 7천200만여 원의 손실보상을 받을 수 있어 보험 미가입시 재난구호 복구비용으로 고작 1천600만 원을 지급받는 것과는 4.5배나 차이가 난다. 보험 가입이 풍수해·지진 피해 주민의 조기 생활안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농도의 특성상 자연재난과 관련성이 깊은 전남의 경우 작년 기준 풍수해보험 가입 실적은 주택 5만6천716채, 온실 134.1㏊, 상가 892동을 기록하고 있고 대부분의 지자체가 가입률 50% 안팎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민들의 관심부족과 지자체의 홍보 역량이 미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자연재난에 대비하고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일선 지자체들이 풍수해 보험 홍보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