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신품종 딸기 ‘죽향’…아시아가 ‘주목’
동남아시아 딸기 시장 개척
당도 높으며 식미 뛰어나

담양군의 신품종 딸기 ‘죽향’이 말레이시아 시장 수출길에 올랐다. /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군의 신품종 딸기 ‘죽향’이 말레이시아 시장 수출길에 오르면서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마트베리팜에서 말레이시아 프리미엄 딸기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

이번 상차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최형식 담양군수, 김기성·박종원 전남도 의원, 박홍재 농업기술원장, 스마트베리팜 서수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수출길에 오르는 딸기는 담양에서 자체 개발한 죽향 600kg, 1천 200만원 상당으로 동남아 프리미엄 딸기 시장을 개척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담양군이 육성한 ‘죽향’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국내 유통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높은 당도는 물론 뛰어난 경도 덕분에 수출 품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과실의 당도가 높고 병해충에 강하며 조기생산이 가능한 촉성재배용 딸기 신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2006년에 기존 재배 품종 가운데 생육이 왕성하며 수량이 많은 레드필 품종을 모본으로 하고 있다. 산도가 낮아 당산비가 높으며 식미가 뛰어난 매향 품종을 부본으로 인공 교배되고 있다.

특히 죽향은 네덜란드 등 유럽인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이에 힘입어 자체개발한 또다른 품종인 담향과 함께 국내 최초로 유럽에서 품종 등록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상차식에서 “우리 지역의 품질 좋은 딸기가 더 널리 알려지고 더 많은 식탁에 오르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형식 군수는 “앞으로 농가 시설 현대화, 딸기모주 생산과 육묘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담양딸기를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수출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담양 딸기의 상품성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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