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지자체 최초 이산가족 영상사업 추진

남북교류 공감 차원…희망자 모집
 

광주광역시 남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이산가족의 삶을 다룬 영상기록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향후 남북 교류협력 사업 추진을 대비해 북측 가족에게 남측 가족의 안부를 전하고, 남북 소통과 교류의 절박함을 알리기 위해서 마련됐다.

통일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이산가족은 462명으로, 이중 86명이 남구 관내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구는 통일부와 협력해 구내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가정에 영상기록 사업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 오는 15일까지 이 사업에 함께 할 이산가족을 모집하고 있다.

참여 희망자에 한에 오는 7월말까지 심층 면담을 통해 그간 살아온 삶의 스토리와 헤어진 가족에게 전하고픈 메시지 등을 10분 이내 분량의 FULL-HD급 이상의 동영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총 25편 가량이 제작될 예정이며, 영상 제작이 완료된 후에는 남구 문예회관에서 이산가족 영상 기록물 상영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한반도 통일과 분단의 현실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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