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TIP - 한규택 강소농민전문가
우수한 쌀 농사를 위한 조언

한규택 강소농 전문위원

2018년 학교 졸업 후 귀농해 2019년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창업농으로 선발된 채영곤 대표는 할아버지와 부모님이 일군 터전 위에서 3대째 가업으로 내려오는 벼농사를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고품질 쌀을 소비자에게 공급 하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벼를 재배 후 가공·유통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부모님이 진도 간척지를 개발한 토대위에 진도특수미인 흑미를 비롯한 찰보리 등 기능성 쌀을 생산하는‘오래뜰농장’성원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해오고 있다.

그러나 미작 중심의 벼농사가 농가소득이 낮아 쇠퇴 일로에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몇가지 조언을 하려한다.

먼저 고품질 쌀 생산 필요성이다. 쌀의 미질을 좌우하는 아밀로스 함량이 낮은 품종들이 최근 농촌진흥청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된 신품종인 해담쌀, 새청무, 영호진미 등과 유색미(흑미, 녹미) 등을 재배 권장, 타지역산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쌀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배과정에서 질소질을 감량시비하고 수확 후 신선도 유지를 위해 수분함량을 15.5%로 건조시켜 저온저장해야 한다. 소비자 주문량에 맞춰 도정해 우수한 품질의 쌀을 고정고객 주문에 배송하는 체계가 중요하다.

농가소득 제고를 위해 인건비 절감과 과학영농 역시 필요하다. 따라서 드론을 이용한 농작물 관리기술과 다각적인 농기계 활용 스마트농업 적용이 요구된다.

끝으로 쌀도 이제는 기능쌀(가바쌀)과 같은 기능성 쌀에 대한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단지를 조성하고, 재배기술을 표준화하는 등 생산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전문기술 습득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싶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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