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유용미생물로 친환경 농업 조성
매년 150t 생산·공급
안전 농산물 생산 기대

진도군은 지역 농민들의 친환경 농업 조성을 돕기위한 일환으로 유용미생물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은 진도군 유용미생물 배양실 모습. /진도군 제공

전남 진도군이 올해 친환경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유용미생물의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용미생물이란 자연계에서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사람과 동물에게 해를 입히지 않으면서도 유익한 작용을 하는 미생물들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 등이 해당된다.

미생물제를 일정한 시설을 이용해 배양한 후 원예·축산농가에서 활용하면 ‘항생제’, ‘화학비료의 사용 절감’, ‘축사 악취저감 효과’ 등 농축산물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농작물 토양환경 개선과 안전 농산물 생산으로 농가 소득은 물론 친환경 농업의 필수 요소로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재생 및 친환경을 기본 명제로 하는 6차산업의 한 분야인 농산업 분야에선 필수 아이템이란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이에 진도군 농업기술센터는 광합성균·고초균·유산균·효모균 등 유용미생물 제제 150t을 자체 생산해 원예·축산농가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4천118곳 농가를 대상으로 광합성균 등 총 78t의 유용미생물을 공급해 농약 등의 사용량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도 확보했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유용미생물 확대·공급과 배양실 운영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과 고품질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며 “안전한 먹거리가 중요해진 현재 상황에서 유용미생물의 역할과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큰 것이 사실이다. 지역 농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연말 16억원을 투입, 진도군 친환경 유용미생물 배양실 신축을 통해 실험실, 배양실, 기계실, 저온창고 등 부대시설을 완비했다. 이를 통해 매년 유용미생물 생산과 공급량을 늘려 농가 만족도와 호응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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