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맛집-앞다리집>‘앞다리’로 띄운 승부수 ‘쫄깃함’에 엄지척
제철 과일 넣어 깔끔한 맛
풍부한 식감 ‘소금구이’
톡 쏘는 ‘냉채족발’ 별미
막국수·메밀전병도 인기

 

제철 과일을 넣어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앞다리 족발’.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젤라틴과 천연 단백질인 콜라겐 성분이 풍부한 족발은 피부미용은 물론 관절염 등 각종 질환에 효과가 높은 웰빙 음식으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광주 북구 ‘앞다리집’은 앞다리로만 족발을 만들어 느끼함이 적고 쫄깃함이 살아있는 족발을 맛볼 수 있다.

돼지는 앞다리가 짧아 운동량이 많은 반면 뒷다리는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은 편이다. 운동량이 많은 앞다리 부위는 지방이 적기 때문에 담백하고 기름이 적고 지방함량이 골고루 분포돼 있어 쫄깃하고 육질이 부드럽다. 뒷다리는 살코기 맛이 고소하지만 다소 퍽퍽하다.

이곳 족발은 약초 효능이 체질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한약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대신 사과, 배 등 제철 과일과 양파, 생강, 마늘을 비롯 신선한 야채만 넣고 삶기 때문에 먹어도 물리지 않고 속이 편안하다.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족발 소금구이’.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이곳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족발 소금구이’도 일품이다. 삶은 족발을 다시 한번 구워서 소금으로 간을 하고 양파와 함께 팬에 올려 나온다. 도톰한 두께의 살코기와 껍질은 육즙과 함께 풍부한 식감을 제공한다.

새콤달콤한 ‘냉채족발’은 또 다른 별미 메뉴다. 상추, 오이, 양파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아삭한 식감과 함께 부드럽고 담백한 족발이 톡 쏘는 겨자 맛과 잘 어우러진다.

앞다리집은 족발요리 외에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다.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을 고려한 메뉴로 막국수, 메밀전병, 마파두부, 주먹밥 등이 있다. 한끼 식사로도 좋아서 인기가 많다.
 

새콤달콤한 ‘막국수’.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박찬수(32) 대표는 30여년간 족발집을 운영하시는 부모님의 뒤를 이어 족발집을 운영하게 됐다.

박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음식을 맛보고 만들어 볼 수 있는 환경 덕분에 요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전주 국제한식조리학교를 졸업 후 여러 레스토랑과 식당에서 경력을 쌓았다”고 밝혔다.

이어 “재료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맛과 건강까지 생각하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며 “좀 더 많은 분들이 맛있는 족발을 드실 수 있도록 꾸히 연구하고 맛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도 꾸준히 바른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한 음식 메뉴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남도일보는 ‘남도 맛집’취재와 관련, 어떤 광고를 요구하거나 받지 않습니다.

 

‘앞다리집’ 가게 전경.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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