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다움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인공지능 광주시대가…’ 주제
광주형일자리·AI 등 경쟁력 강화
유년∼시장 당선 과정 잔잔한 감동

 

이용섭 광주시장. /임문철 기자

남도일보 제7기 K포럼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혁신과 소통으로 광주만의 고유함을 살려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25일 광주 서구 광천동 웨딩그룹위더스에서 ‘인공지능 광주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민선 7기 광주시정의 비전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들려줬다.

이 시장은 대학 재학 중인 1973년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세제분야 4대 핵심인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국세심판원장, 관세청장, 국세청장을 역임하며 ‘세금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또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혁신관리 수석비서관,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등 정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학연·지연에서 벗어나 오로지 실력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사청문회 3회를 문제없이 통과하면서 ‘청문회 하이패스’ 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특히 이 시장은 자신의 유년시절과 대학시절, 공직생활과 정치인 변신 등을 통해 ‘왜 나는 광주시장이 되려고 했는가?’를 진솔하게 밝혀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이 시장은 취임 1년여 만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와 함께 광주형 일자리,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확정 등 굵직한 지역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7기 K포럼 첫 번째 강좌가 지난 25일 광주광역시 서구 웨딩그룹 위더스 광주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용섭 광주시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이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11대 대표산업을 집중 육성해 일자리 중심 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겠다”며 “세계적인 도시들을 추월할 돌파구인 인공지능을 통해 인공지능 광주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기 위해 국내 유일 ‘국가 인공지능 융복합단지’조성하고 데이터 센터 등 AI 핵심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기업유치와 AI 전문 인재양성, AI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위해 광주형 AI그린뉴딜 사업으로 민간중심의 새로운 전력 직거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전환 거버넌스, 시민햇빛 발전소 등 광주시민과 기업이 힘을 모아 에너지자립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지정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된 광주형일자리 GGM은 올해 4월 준공, 23년만에 건설된 국내 자동차공장이다”며 “청년들의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해묵은 과제 중 하나였던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2019년 9월, 17년만에 착공됐다”면서 “2023년부터 단계적 완공이 이뤄지면 광주 전지역이 30분 이내로 이동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원우들이 이용섭 광주시장의 강의를 듣고 있다. /임문철 기자

또 “성황리에 마무리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저비용·고효율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부족한 예산과 북한의 불참, 국내 스타선수 부재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194개국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참여해 최고 수준의 경기장과 선수촌, 경기 운영으로 신기록을 양산하고, 광주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성공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과 소통 중심의 시정 운영으로 광주다움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5·18민주화운동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인권도시 포럼을 유엔과 공동 개최하는 등 민주인권평화도시로서의 광주의 위상도 확고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광주의 고유함과 독특함을 지키면서 경쟁력 있는 사업을 육성해 광주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것이다”며 “규제자유특구 지정, 산단대개조사업 등 광주의 미래를 바꿀 다양한 사업들을 확충·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이날 강의를 마무리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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