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진도군인재육성장학금 기탁 줄이어
기관·단체·개인 등 1천 300만원 모아

코로나 19 영향에도 진도군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기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진도군 제공

전남 진도군의 미래 희망인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코로나 19 영향으로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28일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그린청과(대표 김영옥) 1천만원, 한국농어촌공사 진도지사 200만원, 조은컴퓨터(대표 이일교) 1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장학금 기탁자들은 “미래의 꿈이 될 지역 인재 육성에 알차게 사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해 장학금 기탁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영옥 대표는 “수년 전 어려운 시절에 아이들이 진도군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아 대학를 무사히 마쳐 취직도 했다”며 “그때 받은 고마운 정을 못 잊어 늦게나마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기탁하신 장학금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는 2008년 설립 이후 13년 동안 총 187억원을 조성했다. 장학금 23억원·명문고 육성 12억원·교육경비 32억원 등 73억원을 지출하고 현재 111억원의 장학금이 적립돼 있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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