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페퍼저축은행 女배구단, ‘광주 연고’가 답이다

페퍼저축은행이 지난 22일 여자프로배구단 창단 의향서를 한국배구연맹(KOVO)에 제출했다. KOVO도 다음날 페퍼저축은행의 배구단 창단 의향서를 공식 접수했다.

KOVO는 오는 31일께 기존 6개 구단 실무자들과 회의를 열어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계획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 리그 참가를 조율할 만큼 팀 창단에 적극적이다. 이처럼 여자프로배구 7구단 창단이 급물살을 타면서 광주시배구협회를 중심으로 ‘광주 연고지’ 유치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국내 저축은행 기준 5위에 올라선 금융전문기업이다. 경기도 성남에 본점이 있으나 광주와 전주에 지점을 두고 있다. 경기도와 호남이 주된 영업장소다.

KOVO와 배구계에서는 광주시의 여자배구팀 유치 의지와 노력, 전국적인 배구 붐 조성 등을 들어 광주 연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페퍼저축은행이 호남에서 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 광주 연고가 확정되면 열렬한 ‘호남 홈팬’을 확보할 수 있다. 지역의 균형적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이만한 카드도 없다.

광주시는 프로배구단 연고지 유치 경험을 갖고 있다. 한전 남자프로배구단의 연고지 이전 운동을 벌였다. 또 지난 2019년 여자프로배구 4개구단 초청대회 당시 이용섭 광주시장의 공식화로 여자프로배구팀 연고 유치 사업을 광주시 주요 스포츠정책에 포함시켰다.

염주체육관을 배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프로배구팀 연고지 유치 준비작업을 마무리했다. 따라서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 광주에 둥지를 틀어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빠른 시일내에 연고지 정착이 가능하다.

광주시는 면밀한 동향 파악과 치밀한 분석을 거쳐 여자프로배구 7구단의 광주 연고 유치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