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최근 공장 조업설비의 이상 발생시 내용을 자동으로 정비 담당자의 휴대전화에 문자 메시지로 발송하는 ‘가동정보 문자전송 시스템’을개발, 정비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 내 모든 설비의 전기, 전자제어장치 정비업무를 맡고 있는 전기제어설비부 직원들은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자체 연구를 통해 이 시스템을 개발하고 올 초 도금공장의 전기아연도금라인에 설치한 결과 효과가 우수해 제철소 내 타 공장 설비에도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설비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수집된 설비이상 정보를 데이터 수집장치에서 눈으로 읽을 수 있는 문자정보로 가공하고 문자전송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담당 정비직원의 휴대전화로 발송 하도록 구성돼 있다.
이 메시지를 수신한 정비담당 직원은 전화로 현장 근무자에게 조치요령이나 고장 수리를 위한 사전 준비사항을 통보해 줌으로써 조업이 중단되는 것을 막고 고장조치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직원들이 담당 설비 중 연속설비가 많아 신속한 이상조치 필요성이 증가하고 휴가가 늘어나 원거리 출타가 많아짐으로써 사외에서 전화로 설비이상 통보를 받고 조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져 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조업 중단의 파급 손실이 큰 냉연 및 도금공장 등의 설비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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