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안방서 승점 사냥 ‘시동’
4일 광주전용구장서 인천과 대결
펠리페 등 외인 3인방 출격 대기
2주간 A매치 휴식기 도움 주목

광주FC 엠블럼
지난달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26분 광주FC 펠리페가 동점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달콤한 휴식은 끝났다. 2주 간의 A매치 휴식기 재정비를 마친 프로축구 광주FC가 승점 사냥을 위해 다시 힘을 낸다.

광주는 오는 4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상대 인천은 올 시즌 2승 4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순위도 8위에 올라있다. 아길라르와 네게바를 앞세운 매서운 공격과 함께 김광석, 문지환 등 수비진의 탄탄함까지 갖추고 있다.

광주는 인천과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1무 5패의 열세에 놓여있다.

그러나 광주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광주는 안방에서 인천을 제물로 삼아 상승세를 탄다는 복안이다. 지난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과 함께 순위 도약에 성공한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인천전 공격 선봉에는 ‘괴물 스트라이커’ 펠리페가 있다. 펠리페는 지난 6라운드 제주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또 세르비아 특급 수비수 알렉스와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헤이스가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김호영 감독의 축구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공수에 걸쳐 완벽한 외국인 선수 구성까지 마무리 된만큼 더 탄탄한 수비와 화끈한 공격이 기대되는 이유다. 또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한 에이스 엄원상이 인천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지만 새로 영입된 헤이스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성’ 엄지성, ‘철인’ 송승민 등이 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앞서 광주는 지난 2월 개막 이후 한 달여 만에 6경기나 뛰었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적 부담에도 우승 후보 울산, 전북을 상대로 선전했고 대구와 3라운드에선 4-1 대승을 거뒀다. 1승 1무 4패(11위)로 순위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았으나 리그 강호인 기업구단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희망을 엿봤다.

하지만 이제 고군분투로 끝나선 안 된다. 시즌 초반 도약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인천전을 시작으로 승격팀 수원FC, 성남FC까지 3연전에서 확실한 결과를 내야 한다. 게다가 광주축구전용구장 개장 이후 첫 승리를 거둬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광주는 지난해 7월 전용구장 개장 이후 9경기를 치르면서 3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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