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전용구장 첫 승’ 기세 이어간다
7일 광주전용구장서 수원FC전
새 외국인 알렉스·헤이스 앞세워
시즌 첫 연승 도전…중위권 도약

지난 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광주FC 이희균이 역전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자축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수원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연승을 향해 달려간다.

광주는 7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광주는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 복귀한 수원과 2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비시즌 동안 박주호, 박지수, 정동호, 양동현, 이영재, 김승준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또 지난 라운드 제주전에서 2-1로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도 올라있다.

하지만 최근 오를 대로 오른 광주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인천UTD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이희균의 짜릿한 버저비터 골로 2-1 역전승을 이뤄냈다. 지난해 7월 개장 이후 역사적인 ‘홈구장 첫 승’을 올린 것이다. 광주 유스 출신인 엄지성과 이희균이 프로 데뷔골로 만들어낸 선물이었기에 더욱 값졌다.

광주는 수원에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광주는 수원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 12승 4무 5패로 압도적으로 앞서있다. K리그1 맞대결에서도 2승 1무 1패(2016시즌)를 거두기도 했다.

광주는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수원전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우선 광주는 짜임새 있는 수비와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 화끈한 공격으로 수원의 골문을 두드린다.

광주의 더 탄탄해진 스쿼드가 빛을 발하고 있다. 세르비아 수비수 알렉스는 압도적인 공중볼 싸움과 빌드업, 정확한 롱패스를 선보였다. 브라질 특급 헤이스는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키패스로 팀 공격을 주도하는 등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여기에 데뷔골로 팀을 승리로 이끈 엄지성과 이희균, 교체투입된 정현우 등 유스 출신들의 맹활약과 함께 ‘버팔로’ 이한샘이 9년 만에 광주 복귀전을 치르는 등 공수 전반에 걸쳐 다양한 옵션을 마련했다. 엄원상과 김종우, 이찬동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이유다.

김호영 광주 감독은 “인천-수원FC-성남FC로 이어지는 3연전은 팀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라며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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