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기고-100세 시대, 건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허미옥(광주 서구 건강증진과장)

매년 4월 7일은 세계 보건의 날이다. 국민 보건 의식 향상과 보건의료 및 복지 분야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다. 코로나19가 대유행 중인 지금 ‘보건’이라는 단어를 되새겨 보게 된다.

보건이란 주민 모두의 건강 유지와 증진을 도모하고, 건강생활을 확립하기 위해 개인의 자율적인 노력을 이끌어 주면서 타율적으로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2021년 서구 구정사업으로 희망하는 것을 묻는 주민 설문조사 결과 보건과 복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그만큼 건강에 대해 주민의 관심이 많다는 방증이다. 이제는 단순히 100세 시대를 넘어 건강한 123세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다.

건강한 123세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습관이 중요하다. 생활 습관을 무리하게 바꾸기 보다는 일상 속에서 꾸준하게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강생활 실천방법 중 쉬운 것이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다. 코로나19 이후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비만 등으로 인한 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다. 자신의 신체활동을 고려한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와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건강한 음식 섭취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가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다.

특히 작은 양이지만 비타민과 미네랄은 면역체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중요한 영양소다. 우리나라는 채소나 과일을 하루 500g 이상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꾸준한 운동 실천이다. 계단을 이용하거나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운동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하루 1.5~2ℓ의 물을 마시는 것이나 몸을 따뜻하게 하는 족욕이나 반신욕도 건강을 지키고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서구는 주민이 자발적으로 건강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건강생활실천사업을 강화하였다.

대표적인 것이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이다. 활동량계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건강서비스로 맞춤형 운동처방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50명을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며, 약 6개월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화상앱을 활용한 비대면 운동프로그램 운영, 건강지식 학습을 위한 비대면 학습지 제공 등 코로나19로 건강생활 실천에 공백이 생기지 않게끔 다양한 비대면 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 뿐 아니다. 지난해 말에는 ‘국민체력100 서구체력인증센터’를 개소해 주민의 체력상태를 과학적으로 평가 후 상담과 처방으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 외에도 하드웨어도 확충해나가고 있다. 보건소 건물에 ‘서구건강체력센터’가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며, 상무시민공원 내 국민체육센터를 신축 중에 있다. 이렇듯 서구는 자치·복지 공동체 선도도시에 이어 삶을 책임지는 건강도시를 구축해 사람답게 살아가는 사람중심 서구 구현을 앞당겨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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