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궐선거’ 3곳 모두 민주당 ‘싹쓸이’
순천 한춘옥·고흥 박선준, 보성 조영남 당선
고흥·보성, 무소속 선전 근소한 표차 석패

한춘옥 당선자
박선준 당선자
조영남 당선자

‘2021년 4·7재보궐선거’ 결과 전남도의원 선거지역인 순천과 고흥 2곳을 비롯해 군의원 선거지역인 보성 1곳 등 3곳에선 큰 이변 없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도의원 순천1선거구지역의 경우 민주당 한춘옥 후보가 64.8%를 득표해 35.2%에 그친 무소속 주윤식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한 후보는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헌신과 봉사로 돌려드리겠다며 ”민주당 도지사와 시장, 시·도의원, 국회의원과 한 팀이 되어 순천시민들의 숙원사업을 착실히 해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후보는 순천여자상업고(현 순천청암고)를 졸업하고 순천농협 장천지점장을 지냈다.

도의원 고흥2선거구는 민주당 박선준 후보가 53.3%를 득표해 46.7%로 무소속 정순열 후보를 근소한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박 후보는 “고흥군민들이 선택해 준 간절한 바람을 절대 잊지 않고, 자랑스런 고흥의 젊은 일꾼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청년의 열정으로 전남도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고흥을 만들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 후보는 경희호텔경영전문대학(현 경희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다.

보성군의원 다선구에서는 민주당 조영남 후보가 45.12%(2천209표)를 득표, 무소속 윤정재 후보(45.02%, 2204표)를 단 5표 차이로 제치고 힘겹게 당선됐다.

특히 민주당 조 후보와 무소속 윤 후보는 개표 과정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을 보였지면 결국 재검표까지 거쳐 조후보가 승리했다.

조 후보는 한양대학교 호텔관광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보성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지역 선거에서는 또다른 무소속 김미열 후보가 9.8%(482표)를 득표, 무소속 표가 민주당 표보다 많아 무소속 단일화시 민주당의 당선도 장담하기 어려운 우려도 낳은 선거였다.

결과적으로 이번 전남 3곳의 보궐선거는 1곳 압승, 2곳 박빙 승리로 호남지역이 텃밭인 민주당이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전남지역 보궐선거 투표율은 순천1선거구 26.3%, 고흥2선거구 55.7%, 보성다선거구 61.4%를 각각 기록, 후보간 과열양상이 빚어졌던 순천지역의 투표율이 극히 저조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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