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k-포럼
정범진 교수, 제7기 남도일보 K포럼서 특별강연“원전, 반도체 버금가는 대한민국 100년 먹거리”

정범진 교수, 제7기 남도일보 K포럼서 특별강연
“원전, 반도체 버금가는 대한민국 100년 먹거리”
‘기후온난화를 막을 수 있을까’ 주제
우리나라 에너지 95%수입…자원빈국
탄소 중립·재생에너지는 보조적 역할

5면 정범진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남도일보 제7기 K포럼 1학기 세 번째 강연자로 나선 정범진 경희대학교 교수는 “반도체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100년 먹거리’ 원전을 비관론적인 관점보다는 합리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웨딩그룹위더스에서 ‘우리가 기후온난화를 막을 수 있을까’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기후온난화에 직면한 상황과 방법론에 대해 들려줬다.

정 교수는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원자력학회 부회장, 한국연구재단 원자력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심의위원회 위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기술기준위원회 위원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론화에 적극 참여해 건설재개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5%를 수입하는 자원빈국으로 에너지 수입액이 국가 총 수입액의 25%를 차지한다”며 “수출효자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액만큼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생에너지는 연료비가 없어도 가격이 4~5배에 달하기 때문에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태양광과 풍력발전은 자연조건이 허락될때만 가능해 예비발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비이용률은 태양광이 15%, 풍력이 22%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줄여 친환경적이다”며 “그러나 영국의 경우 바람의 방향과 풍량이 일정해 전기로 전환이 용이한데 반해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전기요금에 비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량이 적어 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5면 원우들
원우들이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임문철 기자

정 교수는 “3대 원전사고에 대한 UN 공식통계를 살펴보면 1979년 TMI-2는 방사성물질 누설이 없고, 사망자가 없었다. TMI-1은 2030년까지 가동할 수 있다”며 “1986년 체르노빌 사고의 경우엔 대규모 방사성물질이 누설됐지만 체르노빌 1~3호기는 가동 중이며, 사망자는 43명뿐이었다”고 말했다.

또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대규모 방사성물질이 누설됐지만 사망자는 없었다”면서 “UNSCEAT(유엔 산하 방사선영향과학조사위원회)에 접속해 관련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이 폭발할 가능성은 낮고 격납용기는 두께 1.2m이상이면 새더라도 터지지 않는다”며 “3대 원전사고들의 경우 심리적 영향이 더 큰 경우가 많았다. 자연방사능 기준은 2.3mSv/yr이지만 방사능 관리기준은 1.0mSv로 더 엄격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과 사고국인 미국, 러시아, 일본은 여전히 원전을 사용하고 있다”며 “환경적 비관론에 의해 우리 수명은 왜 늘어날까, 값비싼 친환경 제품, GMO논란, 원전을 폐기하고 재생에너지를 쓰자, 컵라면이 환경호르몬이라는 등의 접근은 마녀사냥식이다. 자정 능력을 초과 배출하는 것이 오염물질이며 그 이내에서는 충분히 자연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최근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기후 온난화에 대한 인식 변화와 파리협약 재가입과 국제사회 영향력 증대로 원자력을 ‘무탄소 전원’에 포함시켰다”면서 “여기서 그린뉴딜이라는 표현은 없으며 태양광, 풍력이라는 단어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여건이 안돼 원자력발전소 없이는 기후온난화에 대한 대처가 불가능하다”며 “탄소중립은 전력뿐만 아니라 다른 에너지원도 무탄소를 요구하는 것이다. 원자력에 대한 공포는 많은 대가를 필요로 하는데 합리적 접근방식을 통해 자원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5면 전경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7기 K포럼 세 번째 강좌가 지난 8일 광주광역시 서구 웨딩그룹 위더스 광주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유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