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 ‘미술관 아카데미’ 개강

미술 작품도 감상하고, 지식도 쌓아볼까
시립미술관, ‘미술관 아카데미’ 개강
‘현대미술 산책’ 주제…올해 7차례
13일 강수미 동덕여대 교수 첫 강의

수많은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미술관이 진화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보다 폭넓게 예술의 지식을 쌓을 수 있게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

광주시립미술관 역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문화계 인사를 초청하는 교육프로그램 ‘제4기 미술관 아카데미’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미술관 아카데미는 ‘현대미술 산책’이라는 주제로 근대미술부터 모더니즘미술, 포스트모더니즘, 미디어아트까지 근현대미술을 통시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카데미는 오는 11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수강방법 또한 간단하다. 광주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강의 신청을 하면 된다. 단,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수강생은 선착순 100명으로 제한된다.

올해 미술관 아카데미는 오는 13일 오후 3시 미술사학자 강수미 동덕여자대학교 교수의 ‘현대미술 공부법:다공예술, 신엘리트주의 퍼포먼스’으로 시작을 알린다.

이날 강수미 교수는 현대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알찬 강의를 구성, 급속히 변화하는 세상, 나와 현대미술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왜 그리고 어떻게 현대미술인가, 단순한 감상을 넘어선 현대미술 향유는 무엇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내용을 통해 다양하게 전개되는 현대미술 감상법을 설명해 줄 예정이다.

이어지는 미술관 아카데미도 구성이 알차다. 이날 강의를 시작으로 ▲5월 11일 장민한 조선대 교수의 ‘예술 패러다임의 종말-뒤샹과 워홀 사이에서’ ▲6월 8일 김진아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의 ‘모더니즘 끝, 전환기 미술’ ▲7월 13일 정연심 홍익대 교수의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무엇인가’ ▲9월 14일 주하영 전남대 교수의 ‘제3세계 각성 현대미술과 후기식민주의’ ▲10월 12일 김영순 미술비평가의 ‘팬데믹(Corona 19 virus) 이후의 세계변화와 미술계의 대응’ ▲11월 9일 주경란 박사의 ‘미디어아트의 역사:뉴미디어아트,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미술관 아카데미강좌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미술관의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올해 강좌는 간혹 난해하게 여겨지는 현대미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장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