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독자마당-오토바이 사망사고 급증 속 안전을 배달합시다

김광중(광주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위)

코로나19로 음식 등 배달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의 무질서하고 난폭한 오토바이 운전 문화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 급증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집콕의 영향으로 배달 오토바이의 수가 증가한데다 상당수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과속,신호위반 심지어 역주행등 곡예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아 큰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꾸준히 오토바이 단속을 시행했지만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광주의 오토바이 운전 문화 자체를 바꿔야 하며 경찰의 지도, 점검도 더욱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오토바이 사망사고는 4건에서 2020년 17건으로 4배가 넘게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배달 서비스 증가로 이륜차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배달 경쟁이 심해져 오토바이 난폭운전이 심각해진 탓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코로나 19사태로 배달 수요가 늘면서 주문이 밀리는 경우가 많아 오토바이 배달원들은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것이다.

실제 도로에서는 신호대기 중인 차량과 사람들을 피하는 아슬아슬한 주행으로 자신뿐이 아니라 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신호위반은 기본이고 횡단보도를 질주하거나 인도를 달리고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는 위험한 오토바이들이 넘쳐 나고 있는 것이다.

사망자의 급증에 따라 경찰도 오토바이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쳤다. 집중단속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 사망사고가 줄지 않고 도심의 위법 운행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난폭한 오토바이 운전 문화를 뿌리 뽑을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과 강력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병행해야하고 오토바이도 주야간 전조등을 켜 시인성을 높이면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있고, 운전문화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뿐만 아니라 난폭운전,곡예운전단속과 헬멧 미착용단속등을 더 강화해야 하고 오토바이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배달업체를 중심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오토바이 난폭운전 등 뿌리를 뽑아 안전한 운전문화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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