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임자 대광해수욕장 “세계에서도 인정했다”
블루플래그 국제해변 인증 쾌거
친환경·안전성 국제적 입증 평가

임자 대광해수욕장이 ‘블루플래그 국제해변 인증’을 받았다. 사진은 신안 임자 대광해수욕장 전경.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임자 대광해수욕장이 ‘블루플래그 국제해변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블루플래그 인증제도는 덴마크 소재 국제환경교육재단(FEE)에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국제인증이다.

튤립으로 유명한 임자 대광해수욕장은 너비만 300m에 달하며 12㎞이상 고운모래가 펼쳐진 동양 최대 규모 해수욕장이다.

해변 규모로만 보면 전국에서 가장 길고 넓다. 또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도 따뜻하다. 특히 백사장은 항공기용 유리를 만드는 데 쓰일 만큼 질이 좋은 규사 모래다. 넓은 야영장과 잔디운동장·체육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어 청소년캠프나 단체 야영장으로도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깨끗한 수질과 완만한 수심을 갖추고 있어 이번 국제인증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에 임자대교가 개통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 가운데 국제해변 인증까지 받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해수욕장으로 거듭나게 됐다는 평이다.

신안군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대광해수욕장에 스머프 해변공원, 해송숲 공연장, 편의시설 등을 국제해변 위상에 걸맞게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조선 서화가 조희룡의 정취를 담은 홍매화 공원 조성을 진행중에 있다. 특히 튤립과 홍매화 등과 다양한 해변 활동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해양 문화활동의 중심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안군은 해양오염원 없는 청정 해변이 펼쳐진 곳으로, 향후 다수 해수욕장을 국제해변 추가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국내 친환경 해양레저 활동 거점 공간으로의 부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세계적으로 친환경산업이 부각되는 가운데, 이번 국제해변인증은 청정지역 신안군의 비상을 국내외에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며 “임자 대광해수욕장을 국제기준을 선도하는 친환경 해양활동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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