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서 복요리 나눠 먹은 주민 2명 숨져

경찰, 독 중독 추정

전남 완도에서 복 요리를 나눠먹은 주민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9분께 완도군 신지면 한 마을에서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급대가 출동해 신고자의 아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비슷한 시각 같은 마을에 사는 70대 여성 B씨도 호흡곤란 등 이상 증세를 보여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 부부와 B씨는 당일 오후 점심에 복어내장이 들어간 요리를 함께 나눠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남편은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음식을 거의 먹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복어 독 중독을 염두에 두고 A씨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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