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대동면 골프장 조성 사업 속도
체류형 관광 한몫 기대
오는 2023년 준공 예정

함평군이 베르힐컨트리클럽㈜의 대동면 골프장 조성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최종 결정했다. /함평군 제공

전남 함평군이 베르힐컨트리클럽㈜의 대동면 골프장 조성사업 실시계획인가를 내면서 관련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군민의 요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골프장 진출입로를 동함평IC 쪽으로 변경하는 성과도 거둬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함평군은 ‘함평 대동면 베르힐컨트리클럽 조성사업의 조건부 실시계획인가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사업시행자인 베르힐컨트리클럽 측은 골프장 진출입로를 나주 문평 IC 인근에 조성하는 실시계획인가를 함평군에 요청했었다.

하지만 함평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문평 IC에서 동함평 IC 부근으로의 진출입로 변경을 사업시행자 측에 끈질기게 요구해 왔다. 특히 베르힐컨트리클럽의 진출입로와 관련, 9개 읍면의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군민들은 압도적으로 동함평 IC를 거쳐 골프장을 진입하도록 변경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업시행자 측은 설계변경 등에 따른 사업비 증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함평군민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 진출입로 변경을 결정했으며 함평군은 실시계획인가를 지난 20일 조건부 결정했다.

함평 베르힐C.C(대중제 27홀) 조성사업은 대동면 금곡리 산 66-2번지 일원 160만 2천 994.8㎡의 부지에 골프장(27홀)과 숙박시설, 골프빌리지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함평 대동면 골프장 조성사업은 2006년 지역사회 안팎으로 회자돼 왔다.

2008년 함평군은 군계획시설(골프장)사업 실시계획인가를 냈으나 사업시행자가 사업 기한(2015년) 내에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한 차례 좌초됐기도 했다. 이날 함평군의 최종 실시계획인가 결정으로 인해 사업시행자는 인가고시 이후 착공계를 제출, 이달부터 첫 삽을 뜨게 된다.

오는 2023년 3월까지 베르힐컨트리클럽이 들어설 예정임에 따라 함평군은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나비대축제, 국향대전 등 대표 지역축제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소되면서 군이 올해부터 ‘체류형 관광’을 역점 추진하는 가운데 골프장이 함평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성장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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