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흑석산 ‘치유의 숲’ 군민 곁으로
참나무 군락지 740m 무장애데크 조성
관광·치유 복합 단지 조성 휴양 거점

해남 흑석산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이 최근 개장했다.사진은 개장 기념식수 행사 모습.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 흑석산 자연휴양림에 위치한 ‘치유의 숲’이 개장했다.

흑석산 일원 50㏊ 규모의 참나무 군락지에 위치한 치유의 숲은 2015년부터 착공, 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5년만에 조성을 완료했다.

치유센터(180㎡)와 프로그램실(104㎡) 각 1동을 비롯해 산책로와 2㏊ 면적의 치유정원 등이 조성됐다. 치유센터는 이용객의 신체 상태를 측정하는 등 이용객들의 쉼의 공간으로 이용되며, 각종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치유의 숲은 음이온 발생량이 많은 참나무 군락지를 중심으로 740m의 무장애 데크 길과 350m 흑(黑)돌길이 조성돼 휴양객들이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걸으며 치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휴양림의 기능을 살려 건축물을 최소화하고 숲의 생태와 자연환경을 보존해 조성된 치유의 숲은 지난해 전남도 친환경 디자인 최우수상을 수상한바 있다.

명현관 군수는“코로나 19 확산 이후 숲 자원의 중요성은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며 “흑석산 치유의 숲이 자연휴양림과 유아숲체험원과 연계해 명실상부 복합 산림치유단지로서 산림 및 관광, 휴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첨병 역할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산림욕에서 몸풀기 체조, 숲길 걸으며 숲해설 듣기, 숲향기 느끼기, 숲에서 햇빛 샤워하기, 물에 발 담그고 세족하기, 참나무 체험하기, 숲속 요가나 명상 등 산림을 통한 스트레스 회복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19상황에서 생활 속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할 예정이며 산림치유프로그램 참여자 흑석산 치유의 숲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체험료는 5천원이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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