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시민문화관, 지역 음악인들의 열정으로 ‘들썩’
27일 트리오제트 ‘탱고 그리고 낭만’첫 공연
생상스 & 피아졸라 대표곡들로 무대 가득
8월까지…댄스·재즈 등 12개 단체 출연

도심 속 공원인 광주공원에 자리한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가 지역 청년들 음악으로 시끌벅쩍 가득 채워진다. 클래식을 비롯해 재즈, 국악, 댄스 등 지역 청년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가 광주시민들을 기다린다. 첫 무대는 19세기 낭만파 음악가 ‘생상스’와 정열을 상징하는 탱고 음악으로 꾸며진다.

청년 공연단체 ‘트리오 제트’는 ‘빛고을시민문화관과 함께하는 공연 나눔’ 첫 무대로 오는 27일 오후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2층 공연장에서 ‘탱고 그리고 낭만’ 공연을 선보인다.

‘빛고을시민문화관과 함께하는 공연 나눔’은 광주지역 청년 예술인 및 예술단체에게 공연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지원사업이다. 앞서 광주문화재단은 예술 전공 관련 고등학생, 대학생 및 20·30대 청년 기획자를 대상으로 지난 2월 공모를 실시해 12개 단체를 선정했다.

이날 선보이는 ‘탱고 그리고 낭만’은 서거 100주기를 맞는 19세기 프랑스 낭만파 천재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와 탄생 100주년을 맞는 탱고의 황제 아르헨티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작품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음악회는 바이올린·첼로·피아노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먼저, 카미유 생상스 곡 ‘생상 동물의 사육제-서주와 사자왕의 행진’, ‘거미’, ‘죽음의 무도’를 선보이고, 아스토르 피아졸라 곡 ‘망각’, ‘피아졸라 사계 중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봄’, ‘리베르탱고’ 등을 선보인다.

공연은 리더·바이올리니스트 이수산과 첼리스트 김가영, 피아니스트 김지현 씨가 출연해 시민들을 다채로운 음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빛고을시민문화관과 함께하는 공연 나눔의 첫 주자로 나서는 ‘트리오 제트’는 광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클래식과 대중적인 음악을 넘나들며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단체이다. ‘트리오 제트’ 리더인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이수산 씨가 팀을 이끌며 클래식 해설 등을 통해 대중들이 더욱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관람객 정원을 200명으로 제한하며, 공연장 출입시 발열체크와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전석 무료이며, 관람은 원하는 시민은 전화예약 하면된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의 ‘빛고을시민문화관과 함께하는 공연 나눔’에 선정된 12개 단체는 트리오 제트, 문화공동체 딴청, 댄스컴퍼니 Sun&Friends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다. 이번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각 단체들은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 빛고을시민문화관 야외광장 중 1곳을 선정해 공연한다. 단체들은 공연장 무료대관 및 부대시설(조명·음향·무대장비 등), 공연 시설·인력, 홍보 등을 지원 받는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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