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코로나’ 온라인으로 문화예술강의
광주시립미술관 강좌 개설
‘슬기로운 예술수업’ 주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진행

광주시립미술관은 코로나19로 미술관 문화가 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술관 강좌에서 디지털미술관 구축도 선도하고자 With 코로나 온라인 강좌 ‘슬기로운 예술수업’을 개설했다. ‘슬기로운 예술수업’은 코로나19로 미술관에 직접 찾아와 강의를 듣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강좌이다.

강좌는 각 분야의 석학들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달 문화가 있는 날(마지막주 수요일)에 개설한다. 첫 번째 강의는 강우성 교수(서울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의 ‘영화로 보는 펜데믹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진행한다. 강의는 소개되며 오는 28일‘문화가 있는 날’ 부터 광주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로 보는 펜데믹과 인공지능’은 인간중심주의에서 초래된 전세계적 유행병 펜데믹, 인공지능의 위협, 자연생태계 파괴에 의한 인류의 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아닌 존재를 존중하는 공존의 사고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강의는 <엑스 마키나>, <블레이드 러너>, <Her> 등 인공지능 소재로 한 영화를 통해 인공지능과 인간의 환상, 사랑, 그리고 젠더 문제를 다룬다. 인간적 감정을 지닌 인공지능을 만들어 냄으로써 인간의 능력이 기계에 비해 우월함을 증명하려는 시도가 한낱 환상임을 보여준다.

이 후 With 코로나 온라인 강좌 ‘슬기로운 예술수업’ 강좌는 ▲철학자가 본 재미있는 미술(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 5월) ▲주택 명작에 담긴 감동(전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6월) ▲호남의 원림과 정자(한국학호남진흥원장, 7월) ▲도시와 공공미술(미술평론가, 9월) ▲오페라로 보는 미술사’(국립창원대 교수, 10월) ▲전라도 음식, 그 맛과 풍미(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11월) 등 모두 7회에 걸쳐 코로나19 시대에 문화와 함께 하는 문화 힐링 온라인 강좌로 구성했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 관장은 “미술관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의 방제와 이에 따른 변화된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시민들을 위하여 온라인 문화강좌를 개설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재택시간이 많아진 만큼 미술관에 직접 오지 않고도 온라인 강의 수강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고품격 강의를 접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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