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산업 변화 우려
관련 통계 구축 필요성 언급

코로나19영향으로 식품산업의 변화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지만, 이를 분석할 식품 관련 통계 구축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식품산업 변화에 대응한 식품통계의 효율적 구축 방안’연구를 통해 식품제조업에 초점을 맞춰 식품통계의 현황을 진단하고, 식품산업 변화에 대응한 통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식품산업의 변화 추이 결과를 보면 2018년 식품제조업 출하액(종사자 10인 이상)은 92조 원으로 2007년 이후 연평균 6.1%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제조업의 업종별 출하액은 기타 식품제조업의 출하액이 전체의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식품산업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었다. 기타식품제조업에는 다양한 식품분야가 포함돼 있으나 5대 유망식품과 같은 신식품을 구분할 수 없었다.

5대 유망식품은 정부가 2019년 발표한 유망 분야로 ▲ 메디푸드, 고령친화식품, 대체식품, 펫푸드 등 맞춤형·특수식품 ▲ 기능성 식품 ▲간편식품(밀키트 포함) ▲ 친환경식품 ▲ 수출식품이다.

신식품 통계 수요조사 결과, 간편식(밀키트 포함), 기능성식품, 고령친화식품, 메디푸드, 대체식품, 펫푸드 순서로 통계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정부도 식품 등의 성분 규격과 제조·가공·조리 등에 관한 기준을 고시한 ‘식품공전’에 최근 수요를 반영해 밀키트와 고령친화식품·메디푸드(특수의료용도식품)(2022년 8월부터)의 생산액 및 매출액 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이용자 입장에서 식품산업 변화에 대응한 통계 기반 구축을 위해 통계분류체계를 재정비하는 전략과 민관거버넌스체계 구축을 통한 통계 확충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서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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