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왕곡면, 수급자 집 수리 봉사활동 전개
거주자 인근 환경 정리도 펼쳐

나주시 왕곡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를 방문해 환경정비 봉사를 실시했다.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 왕곡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가 주거생활여건이 열악한 주민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왕곡면은 최근 지사협 위원, 행정복지센터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원리 금동마을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를 방문해 집수리 및 주택 환경정비 봉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이 가구는 80세가 넘은 노모가 손자 돌봄부터 모든 가사를 책임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장기간 주택 내·외부에 폐기물이 쌓이는 등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봉사자들은 주택 곳곳에 파손된 곳을 수리하고 오래 방치된 생활 폐기물, 거미줄과 먼지를 걷어내는 등 쾌적한 보금자리 마련에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이를 지켜 본 노모는 “식구들을 돌보다보니 청소며 집안일은 할 엄두가 안 났었다”며 “이렇게 이웃들이 직접 나서서 도와주니 그저 고마운 마음뿐이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강득원 왕곡면장은 “농번기 바쁜 일상에도 이웃 사랑에 동참해주신 지사협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과 봉사활동을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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