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양파 활용 제품 개발 본격화
도 농업기술원, 국비 23억 확보
연구개발·유통망 확보 총력전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양파 주산지인 무안군 양파의 소비 증진을 위해 다양한 반가공 소재와 가공 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양파는 주요 식재료일 뿐 아니라 면역에 우수한 쿼세틴 성분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항균·항바이러스·항염·항산화 활성 등에 효과가 높은 양념채소다.

하지만 양파는 수확 직후 대부분 원물로 유통·소비되고 있고 가공 제품도 즙, 진액, 장아찌, 청국장, 소금, 음료 등 단순 가공해 판매하고 있어 부가가치가 낮은 실정이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국산 양파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다양한 소비처를 확보하고자 농촌진흥청, 대학교, 무안군농업기술센터, 가공업체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국비 23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연구는 양파의 기능성에 초점을 두고 추출 소재의 면역조절 효과를 밝혀, 이를 이용해 RTD 음료와 간편식을 개발하고 프로바이오틱스 양파간장, 편이성 증진 반가공 소재와 편이 제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양파의 생육시기별 영양·기능 성분을 분석해 쿼세틴 함량을 다량 확보할 수 있는 추출 기술을 확립하고 조리용 건조분말과 액상 농축액 등 반가공 제품 개발을 통해 지역 가공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방침이다.

이선경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연구사는 “도내 양파가공업체에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시장테스트와 온라인 채널 홍보는 물론, 매장 연계 등 유통망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양파 소비촉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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