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법성포단오제 ‘난장트기’ 축소 개최 결정
코로나 19 상황 고려

지난 2019년 열린 법성포 단오제 난장트기 행사 모습. /영광군 제공

전남 영광군은 (사)법성포단오제보존회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23호 영광법성포단오제의 주요 종목인 ‘난장트기’행사를 최소한의 인원으로 축소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내달 14일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 일원에서 진행될 전망인 난장트기는 법성포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예로부터 단오제를 후원하던 단체 중 하나인 보부상 조직‘백목전계’를 상징하는 짚신과 패랭이· 오색 천을 걸어뒀으나, 현재는 지역사회단체의 깃발을 설치하고 지역민의 화합과 성공적인 단오제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계승·발전했다.

매년 음력 5월 5일을 전후해 열리는 법성포단오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전행사(산신제, 당산제, 선유놀이, 용왕제)만 축소·개최할 예정이다.

김한균 법성포단오제보존회 회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영광법성포단오제의 전통과 가치 보전을 위해 제전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에 영광법성포단오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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