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고,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방안 마련

이공계 진로·진학 지도 강화

광주과학고등학교가 이공계분야 우수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목적 달성을 위해 학생들의 의약학계열 대학 진학을 제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29일 광주과학고에 따르면 학생들의 이공계 진로·진학 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영재학교 학생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마련, 2022학년도 입학전형 모집요강에 반영키로 했다.

광주과학고 입학전형에 응시를 희망하는 지원자 본인과 보호자는 응시원서에 명시된 제재 방안에 서약해야 원서접수가 가능하다.

제재 방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광주과학고에 입학 후 의약학계열로 진학을 희망하거나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대학 진학과 관련한 어떠한 상담과 진학 지도도 하지 않으며, 일반고 등으로 전출을 권고한다. 또 대학입학 전형에 필요한 학교생활기록부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른 학생부 대신 초·중등교육법에 근거한 학교생활기록부Ⅱ를 제공한다. 정규 수업 이외의 시간에는 기숙사와 독서실 등 학교시설 이용도 제한한다. 일반고 교육과정에 포함되지 않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투입된 추가 교육비와 지급한 장학금도 환수할 방침이다.

광주과학고 관계자는 “과학고를 통한 의약학계열로의 진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학생들이 이공계 분야로 더 많이 진출해 과학기술 발전에 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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