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끝내기 볼넷’으로 한화에 3-2 승리
연장 11회 접전 박찬호 수훈갑
3연전 싹쓸이…공동 3위 껑충
김선빈, 통산 1천100안타 달성

KIA 타이거즈 김선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박찬호의 끝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얻어 3-2로 이겼다. 올 시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은 10개 구단 중 처음이다.

KIA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고 완연한 상승세를 탔다. 12승(10패)째를 거둔 KIA는 kt wiz, SSG 랜더스와 함께 리그 공동 3위에 올랐다.

KIA 선발 다니엘 멩덴은 6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 뒤를 박준표, 이준영, 장현식, 정해영, 김현수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도왔다.

하지만 이날 KIA 승리의 숨은 주역은 따로 있다. 바로 개인 통산 1천100안타를 달성한 김선빈이다.

2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한 김선빈은 1회말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전날까지 1천99안타를 때린 김선빈은 이 안타로 1천100개를 채웠다. KBO리그 역대 91번째다.

김선빈은 0-1으로 뒤진 3회 말 무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의 3구째를 공략해 역전 2타점 2루타를 쳤다.

5회에는 우익수 뜬공 아웃, 7회에는 삼진, 10회에는 투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이날 김선빈은 5타수 2안타 2타점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특히 불펜이 다시 한 번 좋은 피칭을 해주며 무실점으로 잘 지켜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멩덴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날카로운 피칭은 아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고 불펜에 잘 넘겨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수원으로 이동해 kt wiz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