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어린이 위한 도시로 변화 추진
자연사박물관 등 공간 리뉴얼

전남 목포시가 어린이가 살기좋은 도시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자연사박물관 모습.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어린이가 살기좋은 도시로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2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개장한 고하도 목화체험장에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조성했다. 국내 유일의 목화체험장을 조성하면서 안전인증을 받은 대규모 자연친화형 어린이 놀이시설 2개소까지 설치했다.

어린이들이 가장 즐겨찾는 자연사박물관도 새롭게 단장했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노후 전시실을 대규모로 개편하는 동시에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실감콘텐츠를 적용, 리뉴얼 공사를 진행한 후 지난 3월 개장했다. 기존 전시물을 재배치하고, 새로운 컨텐츠를 보강함에 따라 어린이를 비롯한 관람객의 만족감은 높아졌다.

앞으로 선보일 시설도 여럿이다.

시는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영산강 카누경기장 옆에 위치한 체육시설용지에 리틀야구장을 조성 중이다. 시는 야구장 1면(61m×65)을 조성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펜스·덕아웃·휴게실·라이트 등을 설치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바닥면에 인조잔디를 설치할 계획이다.

유달산 달성주차장 옆에 건립될 유달산 목재문화체험장도 어린이를 위한 컨텐츠가 포함돼 있다. 시는 유리온실이었던 기존의 난 전시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연면적 856㎡, 지하1층ㆍ지상 2층 규모의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 중이다.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용해동 문화시설용지에 건립 중인 목포어울림도서관 2층에 위치할 장난감도서관은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코로나 때문에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고, 종일 마스크를 쓰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어른의 몫이다. 코로나 상황이지만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목포/김배원 기자 kb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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