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금정면 대봉감 피해조사 실시
지역 손해평가인 무보수로 재능기부

영암군청 전경.

전남 영암군이 지역 특산품인 대봉감의 피해가 심해지자 현장 조사에 나섰다.

금정면은 올해 1월 동해와 4월, 서리피해를 입은 대봉감에 대해 피해조사를 최근 실시했다.

금정면은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농민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전문가인 지역 손해평가인 11인의 도움을 받아 전직원과 합동조사반을 편성하고 함께 조사 방법을 교육한 뒤 바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대봉감은 재해피해가 없을 경우 감이 열려야 하는 감나무의 결과지에 감꽃이 보통 80~90%는 있어야 한다. 현장조사 결과 지난 겨울 동해로 잎이 거의 없는 나무도 있었고, 서리 피해로 감이 열려야 하는 결과지에 감꽃이 저지대는 10%가 안 되는 곳도 있었으며 평균 30~40% 정도였다.

면 손해평가인들은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주고자 무보수로 재능기부를 했다.

피해현장을 방문한 금정면장은 피해상황을 직접 보고 피해농가를 위로하며, 영암군에서 이 같은 서리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남도와 정부에 건의하는 등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동평 영암군수가 지난 4월 서리 피해 때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서리피해 상황을 눈으로 보고 지역민들을 위로했으며 올해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열풍 방상팬이 효과가 좋은 것을 확인하고 연차적으로 20~30ha씩 대폭 확대 설치하여 영암의 특산품인 대봉감을 자연재해로부터 예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영주 금정면장은 피해조사 교육에서 “대봉감이 몇 년 간 피해가 큰 것이 정말 안타깝다”면서 “피해율을 정확히 조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보다도 피해를 입어 시름에 빠진 우리 면민들의 마음을 함께 아파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