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18 문학상에 이시백·안상학

<용은 없다><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

5·18기념재단, 22일 전일빌딩서 시상식
이시백 작가의 ‘용은 없다’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고 오월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선정하고 있는 5·18문학상 올해 수상작이 발표됐다.

2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본상 수상작으로는 이시백의 장편소설 ‘용은 없다’와 안상학의 시집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이 공동 선정됐다.

본상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치열한 토론과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친 끝에 올해는 ‘5·18 문학상 본상’의 제정 취지와 그 요체를 바탕으로 거둔 문학적 성취를 주목했다”면서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하는데 심시위원들은 기꺼이 뜻음 함께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5·18문학상 본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윤정모)는 지난 4월 19일 한국작가회의 전국13개지회, 작가 및 평론가, 역대 5·18문학상 심사위원 및 수상자 등 추천위원 70인으로 구성돼 본상 후보작 9개 작품을 심사했다.
안상학 시인의 시집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
공동수상작인 ‘용은 없다’는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기리고 저항 정신의 보편적 의미를 숙고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다.

안상학 시인의 시집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은 심사위원들로부터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자연스레 시적 감동으로 노래하고 있다”라는 평을 받았다.

이와함께 신인상 당선작으로는 ▲시 부문 송용탁 ‘야생화-故전옥주를 외치며’, ▲소설부문 김희호 ‘수족관엔 미늘이 없다’가, ▲동화부문에는 조연희 ‘한별이가 살던 집’, 정민영 ‘완벽한 탐정’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5시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강당에서 개최된다.

본상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상금(총 1천만원), 신인상 부문별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상금(시부문 300만원·소설부문 500만원·동화부문 총 300만원)이 주어진다.

신인상 부문별 당선자에게는 계간 ‘문학들’ 수록의 기회가 주어지고, 동화 부문의 경우 계간지 ‘어린이와 문학’에도 수록된다.

한편 5·18 문학상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고 오월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2005년부터 제정·운영됐다. 5·18기념재단과 계간문학들, 한국작가회의가 공동주관한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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