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생명과학고 잇단 명사 특강 ‘화제’
오병석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등 학생 멘토 자처

오병석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친환경농업을 공부하는 농업마이스터 고등학교인 전남생명과학고에 유명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 특강을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강진군에 위치한 전남생명과학고는 친환경농축산 분야의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외부에서 보기엔 전형적인 시골 학교로 평소 유명인들의 방문이 익숙한 곳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특강에 나선 유명인들의 방문은 더욱 눈에 띈다.

오병석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을 비롯해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등 인물 리스트도 화려하다. 이들은 강의를 통해 농산업 분야 전문가들이어서 한창 자라나는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특강에 나섰던 오병석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은 평소 지역인재 육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끌었다. 특히 학생들에게 급변하고 있는 지역 농산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친환경 농산업 전환, 스마트 팜과 같은 과학적인 농촌 현장으로의 변화 등에 대한 중요성을 전달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이는 현재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추구하는 방향과도 일치한다.

또한 지난 7일에는 나주 출신으로 농협중앙회장을 지냈던 김병원 전 회장이 강연에 나서 농촌 현장에서의 어려움과 향후 젊은 인재들이 어떻게 농촌 현실을 이끌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 김재철(3회 졸업생) 동원그룹 명예회장, 차종환 한미교육연구원장 등이 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꿈과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강연을 해 감동을 줬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학생들과 만남을 갖고 농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최광표 전남생명과학고 교장은 “전남 작은 시골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사회 저명인물들의 삶에 대한 경험담과 인생 철학, 농산업에 대한 조언은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며 “학교와 학생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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