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철통 방어 전망-국민의힘, 송곳 검증 예고

여야, 오늘 5개 부처 청문회 격돌 불가피
민주당, 철통 방어 전망-국민의힘, 송곳 검증 예고

 

국회의사당 전경. /남도일보 자료사진

여야는 4일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이날 국회에서는 해양수산부 박준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국토교통부 노형욱·고용노동부 안경덕·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각각 열린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낙마자가 나오면 민심 이반과 레임덕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보고 ‘철통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양당 지도부 교체 후 치러지는 첫 공수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박 장관의 부인은 남편이 주영국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고가의 도자기, 장식품 등을 관세도 내지 않고 대량 반입한 뒤 카페를 개업해 허가 없이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임 후보자는 해외에 체류하던 기간에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가 총 13차례에 걸쳐 국내 주소를 이전해 위장전입 의혹을 받았다. 배우자가 과거 서울 대방동 아파트를 사고팔 때 두 차례에 걸쳐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노형욱 후보자에 대해서도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기획예산처 재직 시절인 2001∼2002년 사당동에 살면서 배우자와 자녀의 주소지를 방배동과 반포동으로 옮겨 ‘강남 학군’ 진입을 노렸다는 위장전입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안경덕 후보자 경우는 2011년 이마트 탄현점의 근로자 사망사고 이후 이마트 간부가 관리하는 선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문승욱 후보자를 향해서는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한 ‘보험 재테크 의혹’과 석사장교 제도 특혜 의혹 등이 거론된다. 서울/임소연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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