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체육회장선거 후보 3명…선거전 본격화
전갑수·이강근·이상동 후보등록
4일부터 9일간 공식선거운동 돌입
선거인 284명 13일 직접투표 실시
선관위 “공명정대 선거에 최선”

제2대 광주광역시체육회장선거가 3파전으로 진행된다.

3일 광주시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후보등록마감 결과 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장과 이강근 광주시당구연맹 회장, 이상동 북구체육회장(기호순) 등 3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후보등록 첫날인 2일 전갑수 회장과 이강근 회장이 등록한 데 이어 등록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이상동 회장이 등록했다.

이로써 전임 김창준 회장의 중도사퇴로 실시되는 이번 시체육회장 선거는 3명이 경쟁을 펼치게 됐다. 세 사람은 지난달 김 전 회장의 사직 수리 후 출마의향서를 제출해 회장후보 등록이 예상됐었다.

후보등록 마감 후 진행된 기호 추첨 결과 기호 1번은 전갑수 후보, 2번은 이강근 후보, 3번은 이상동 후보로 정해졌다.

세 후보는 후보등록이 마감된 뒤 출마의 변을 통해 광주체육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기호 1번 전갑수 후보는 “선수와 지도자, 기업인, 체육행정가, 사회공헌가로서 50년 가까이 광주체육발전에 봉사해온 ‘준비된 체육회장’”이라며 “체육인에게는 자부심을, 시민에게는 건강과 행복을,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배구 선수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기업인인 전 회장은 현재 광주시배구협회장과 대한장애인배구협회장을 맡고 있다. 2019년 체육부문 광주시민대상 등을 수상했다.

기호 2번 이강근 후보는 “체육회의 모든 사업의 핵심은 적재적소에 능력에 맞는인물을 기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광주체육회장은 명예나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고 오로지 체육인과 체육회를 위해 봉사하고 섬기는 자리인 만큼 평생을 봉사하는 삶으로 체화된 본인이 회장 후보로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

이 후보는 광주광역시 당구연맹회장과 대한장애인체육회 당구협회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광주시생활체육배구연합회장과 광주 너릿재 벚꽃 축제 위원장을 역임했다.

기호 3번 이상동 후보는 “체육인의 자존감을 높이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체육풍토를 마련하고 체육인들이 체육 현장에서 체육전문가로서 당당하게 나섰다”며 “체육인 사회 권위 및 신뢰 회복을 통한 체육인 정체성 회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주북구체육회장과 (유)가든주류 대표이사로 재임중이며 제5대 광주시의원과 (사)광주광역시 북구 새마을회장 등을 역임했다.

세 후보는 284명의 선거인단을 상대로 4일 0시부터 12일 자정까지 9일간 공식선거운동에 나선다. 선거운동은 후보 본인만 할 수 있으며, 공개적인 장소를 제외하곤 방문 접촉을 할 수 없다. 또 전화나 SNS, 이메일을 이용한 선거는 가능하다. 투표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체육회관내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투표 당일 후보자의 투표 개시 전 소견발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추진한다. 비대면 소견발표 자료는 후보자 측에서 동영상으로 제작해 시체육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선거인들에게도 안내할 예정이고 후보자의 공약사항도 같은 방법으로 공지할 계획이다.

손진홍 시체육회장선거관리위원장은 “제2대 광주광역시체육회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통과 화합 속에 광주체육을 이끌 회장 선거인만큼 유권자인 선거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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