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완도수목원 ‘5월 명품숲’으로 선정
붉가시·황칠 등 770여 종 자생

완도수목원 전경.

전남도는 국내 유일 난대 상록활엽수림으로 사계절 늘 푸르러 이색적인 숲 경관을 자아내는 완도수목원 난대숲을 5월의 명품숲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선정한 이달의 명품숲은 역사성과 생태 문화적 가치가 높은 휴식과 힐링의 생태숲 명소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에 소그룹단위 산림생태 관광 취향에 걸맞아 계절여행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완도수목원은 전남도가 운영하는 공립수목원이다. 1991년 개원한 국내 최초 난대수목원이다. 지난해 난대숲의 생태적 가치가 인정돼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로 선정돼 1천 800여억 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 최서남단에 위치하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간직하고 있는 국내 유일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다. 해남 남창에서 완도대교를 지나 우측으로 바로 내려와 5km를 가다 보면 2천여㏊의 장엄한 난대숲을 가진 완도수목원을 만날 수 있다.

전국 난대림 면적의 35%로 단일지역 가장 넓은 면적에 가장 많은 난대수종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자생종은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생달나무 등 770여 종에 이른다.

또한 국내 유일 난대숲으로 자연이 만들어낸 원시생태계를 온전히 가지고 있어 국내외 생태학자를 비롯한 많은 생태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봄이 되는 4월과 5월에는 수많은 늘푸른 상록수가 각양각색의 초록색으로 새싹을 피워 숲 전체를 알록달록 아름답게 수 놓는다. 5월에는 내륙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으로 숲을 찾는 이가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오득실 전남도 산림보전과장은 “완도수목원 난대숲은전남도가 자랑할 만한 최고의 명소”라며 “5월이 숲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최적기로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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