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고구마·배추 성장동력산업 육성
명현관 해남군수, 중앙부처 방문
김치생산단지 등 국고지원 건의

명현관 해남군수(오른쪽)가 최근 지역 특산품인 고구마 및 배추 산업 육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와 국토교통부를 방문, 국비 등 지원을 요청했다.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이 지역 대표 특산물인 고구마와 배추를 장기 식품성장동력으로 육성에 본격 나섰다. 이에 필요한 재정 확충을 위해 국비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최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 해남군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 부처 예산안 수립시기를 앞두고, 선제적 대응을 통해 해남군의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장기 성장동력이 될 사업 추진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명 군수는 지난 4월에 이어 2주만에 농식품부를 또다시 방문, 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과 고구마 우량종순 생산기반 구축 등 해남군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농업분야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해남고구마 및 해남배추에 대한 식품 산업화는 지난해 말 명현관 군수가 전국 최대 생산지인 해남 농산물에 대한 전략사업 육성을 지시하면서 중점 추진해 오고 있는 사항으로, 고구마 연구소 설립 및 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역 대표 특산물인 해남고구마를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해남고구마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오는 2025년까지 297억여원을 투입해 생산과 유통, 가공에 이르는 총 2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설립될 해남고구마연구소는 외래종 고구마를 대체할 해남 특화의 우량품종을 개발하고, 기상재해와 병해충으로 인한 품질 저하에 대처하는 안정적인 생산기술 연구, 가공 상품의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남군 김치전문생산단지는 2024년까지 원재료 및 식품 저장·물류센터, 가공공장, 김치 성분 기능성 연구센터(실증, 분석), 창업·수출·R&D 등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해남의 특화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게 된다.

군은 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신규 국고건의 사업으로 선정하고, 전남도 농업기술원과 광주광역시 세계김치 연구소를 잇따라 방문해 김치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역 R&D센터 유치 등을 협의했다.

명현관 군수는“해남은 국내 최대 배추 주산단지로서 김치 종주국의 위상 회복과 김치산업 재도약을 위한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최적지”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 김치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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