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 사업 속도, 지역 불균형 개선 주문

광주·전남 의원들, 장관 후보자에 지역 현안 질의
에너지밸리 사업 속도, 지역 불균형 개선 주문
산자부 장관후보만 통과, 환보위는 오늘 채택할 듯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는 5인의 장관 후보자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들이 선서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4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청문회 당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산자위는 이날 밤 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마친 직후 곧바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청문경과보고서에는 “후보자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으로서 역량과 자질을 겸비했다고 평가했고, 일부 사항들에 대한 위원들의 우려를 각별히 유념하고 정책대안들을 심도 있게 검토해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의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른 장관후보자 4명의 청문회도 이날 모두 끝마쳤지만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논문표절 의혹, 위장전입 의혹, 자녀 동반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 아파트 투기 의혹 등으로 청문보고서 채택건을 상정하지 않은 채 산회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협의 관련 일정도 조율 없이 청문회를 마쳤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여야 간사간 협의에 맡기기로 했다.

야당의 이례적인 칭찬이 이어졌던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청문보고서는 6일 채택될 예정이다. 여야 간 큰 이견이 없는 만큼 채택이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이번 청문회에서 광주와 전남지역 의원들의 지역 현안 질의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은 산자부 문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지역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전남광주 에너지밸리’ 사업 속도가 더디고 정부 차원의 지원도 부족하다”면서 “관련 주무 부처인 산업부가 상황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은 과기부 임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코로나 비대면 시대를 맞아 높은 수익을 올린 CPN사(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 회사) 등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해 국민 일상생활에서 데이터 소비가 미치는 경제적 부담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은 국토부 노 장관 후보자에게 역세권 도심공공주택 개발 기준 완화와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 대책 마련 등 2·4부동산 공급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갑)은 해수부 박 장관 후보자에게 국가항만정책의 지역 불균형 항만투자와 개발을 지적하고, 여수·광양항을 국제적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항만통합과 역할 재정립을 제안했다.

윤재갑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도 박 장관 후보자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면서 “수산자원 고갈은 물론 우리 어업 주권을 크게 훼손하고 있고, 경제적 가치는 연평균 1조 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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