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와 일부 안건 놓고 ‘이견’

광주 평동 준공업지역 도시개발 협상 ‘한달 더’
우선협상대상자와 일부 안건 놓고 ‘이견’
연장 요청 수용…내달 3일까지 추가 협상

 

광주광역시청 청사. /남도일보 자료사진

총 사업비 4조원대인 광주 평동 준공업지역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광주시와 우선협상대상자간 협상 기간이 한 달 더 연장됐다.

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3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두 달을 기한으로 협상을 벌였다.

지역 발전에 기여, 능력 있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확실한 참여,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동주택 세대수 감축 등 3가지 원칙을 내세웠다.

하지만 협상 테이블에서 제시된 일부 안건을 놓고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이견을 제시, 협상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1만5천석 규모의 대규모 공연장과 한류스튜디오, 모빌리티 허브와 인공지능 R&D센터, 아카데미 등 21만㎡ 부지에 지역전략산업을 설치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당초 계획은 유지하되 아파트와 주상복합 건립 축소를 요구하는 시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협상 쟁점 등에 대해 일정 기간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판단, 공모 지침에 따라 협상 기한 30일 연장을 승인했다

김대중 광주시 투자유치과장은 “추가 협상 기한 내 시민과 전문가가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협상안 제시를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 요청했으며, 누락된 협상 안건에 대한 답변 및 아파트 세대 수 감축 등 주요 쟁점 사항을 비롯한 3가지 원칙이 지켜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동 준공업지역 도시개발 사업은 지역전략산업의 핵심 거점공간을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된 메가프로젝트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한류 문화콘텐츠 육성을 콘셉트로 1만5천석 규모 공연장, 스튜디오, 교육·창업 지원 시설 등을 21만㎡ 부지에 설치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상 사업비는 부지 조성비(1조46억원)와 전략산업 시설 건설비(8천52억원)만 1조8천98억원으로 아파트 등 건설비까지 포함하면 4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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