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4월 소비자물가 2.5% ‘상승’
호남통계청, 지역소비자 물가동향
파·달걀·휘발유가 물가상승 주도

 

2021년 4월 광주광역시 소비자 물가 동향. /호남통계청 제공

광주·전남지역 소비자 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107.13으로 전월 대비 0.8% p, 전년 동월 대비 2.5% 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7년 8월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07.57로 전월 대비 0.1% p, 전년 동월 대비 3.0% p 각각 올랐다. 품목별 소비자 물가 지수는 공업제품과 서비스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2.2% p, 1.5% p 소폭 상승한 반면, 농축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4.3% p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전월 대비 2.8% p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9% p 올랐다. 품목별 지수는 신선과실류와 신선채소류는 각각 22.7%, 22.3% 상승했고 신선어개류는 2.5%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사과(52.8%), 파(191.7%), 돼지고기(16.7%), 달걀(36.4%), 쌀(15.0%) 등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국제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12.4%), 경유(13.8%) 등도 상승했다.

분야별 소비지출은 오락·문화(1.5%), 음식·숙박(0.9%), 교통(0.7%), 가정용품·가사서비스(0.5%), 기타상품·서비스(0.5%) 부문은 상승했다.
 

2021년 4월 전라남도 소비자물가동향.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전남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108.01로 전월 대비 0.1% p, 전년 동월 대비 2.7% p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09.02로 전월 대비 0.1% p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3.5% p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농축수산물(10.4%), 공업제품(2.4%), 서비스(1.75%)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0% 뛰었다. 분야별 지수는 신선채소류 18.3%, 신선과실류 16.6%, 신선어개류는 3.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분야별 소비 지출은 오락·문화(1.7%), 교통(0.8), 기타 상품·서비스(0.5%), 가정용품·가사서비스(0.3%), 주류·담배(0.2%) 부문은 상승했다.

호남통계청은 “2020년 4월 바닥을 쳤던 국제유가가 이후 꾸준히 올랐다”며 “여기에 작황부진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물가 상승 폭이 컸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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