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토청, 중대 재해 예방대책 마련 추진
‘6대 高위험 공종 현장’ 매뉴얼 배포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관내 건설현장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익산국토청은 지난 1월 제정된 중대 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에 발 맞춰 ‘高위험 시설물 관리 방안 TF’를 구성하고 최근 6대 高 위험 시설물 관리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익산국토청이 지난해 관내 건설현장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건설사고 사망자(249명) 중 50.7%인 107명이 가시설(58명)과 건설기계(49명)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익산국토청은 동바리(비계기둥 또는 지주의 간격을 유지하고, 비계기둥 밑의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한 수평 연결재), 터널, 대 절토 사면, 빔 거치, 해상교량, 공용중인 해상교량 등을 ‘6대 高 위험 공종 현장 및 시설물’로 선정하고, 현장과 부합하는 매뉴얼을 마련했다.

이 매뉴얼은 해당 공종의 절차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시공흐름도와 시공사, 건설사업관리기술인, 발주청 등 건설현장 주체별 업무를 구분해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이 가능하다.

익산국토청은 매뉴얼을 발주기관, 시공사 등과 공유하고 건설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핸드북과 리플릿으로 제작·배포 했다.

익산국토청은 지난달부터 근로자 안전보호조치가 불완전한 상태에서 근로자가 작업지시를 받은 경우, 직접 신고할 수 있는 ‘Safety Call’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박성진 익산국토청장은 “호남권 건설현장의 안전수준 향상을 위해 매뉴얼을 제작했다”며 “발주기관과 현장에서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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