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값 안정위해 조생종 시장 격리하겠다”
무안군, 양파 수급안정책 마련

무안군은 양파값 급락에 따른 조치에 일환으로 7천톤 규모의 조생양파 시장격리를 실시한다. /무안군 제공

전남 무안군은 양파값 급락으로 인한 농가 손실을 방지하고자 7천톤 규모의 조생양파 시장격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남도, 무안군, 농협, 의무자조금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양파 7천톤 시장 격리를 결정했다. 또 양파수매 저장·관리비 지원금으로 5억 2천 500만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격리조치는 이달초 조생양파 출하량이 증가한 반면 6월 중순 이후 출하되는 중만생종은 재배 면적이 감소해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진됐다. 조생종 양파 출하를 중만생종 양파 출하 시기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수매는 오는 6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하며, 수매물량은 수매일로부터 50일 이후에 출하된다.

군은 톤당 7만 5천원을 저장 및 관리비로 수매농협·농가에 보전 지원하고 도매가격 수급상황 등에 따라 수매와 출하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김산 군수는 “양파 농가들이 농산물 가격 하락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양파 가격을 안정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생양파의 주산지인 청계면 양파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청계농협도 오는 23일부터 자체적으로 양파 2천톤 긴급 수매에 돌입하는 등 양파 가격안정을 위한 관계기관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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