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싱그런 5월 힐링하세요”
달마고도·4est수목원 ·고천암자연생태공원
자연 속 아름다움 힐링·스트레스 해소 기대

해남군이 전남도 비대면 관광지 50선에 선정된 지역 여행지 3곳을 소개했다. 사진은 현산면 봉동마을에 위치한 4est수목원 모습.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이 전남도 비대면 관광지 50선에 선정된 지역 여행지 3곳을 소개해 관심이다.

첫번째로 소개되는 곳은 달마고도 남도명품길 달마고도. 빼어난 산세와 다도해의 절경이 어우러진 해남 달마산에 조성된 17.74㎞ 둘레길이다.

본래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기계를 쓰지 않고 돌 하나하나를 지게로 날라 사람의 손으로 만들었다. 공룡의 등뼈같은 바위암릉이 끝도없이 이어지고, 앞으로는 다도해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땅끝 사람들이 장에 가기 위해 넘었던 옛길이자 달마산 12개 암자를 잇는 수행의 길을 새로 단장해 2017년 11월 개통했다.

4코스로 이뤄진 달마고도는 매 구간마다 색다른 풍광을 선사한다.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를 비롯해 바위 무더기가 흘러내린 너덜겅, 고목이 울창한 숲길, 다도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 등 걷기 여행의 묘미가 가득하다.

현산면 봉동마을에 위치한 4est수목원도 인기다. 6만여평 숲을 따라 1천 4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돼 있다. 인문학과 수목원의 만남을 주제로 동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이 담긴 소정원들이 다채롭게 조성돼 있다.

특히 200여종, 8천여 그루를 식재한 수국정원은 국내최대 규모로, 계절별로 봄 분홍꽃축제, 여름 수국축제, 가을팜파스그라스축제, 겨울 얼음축제 등도 개최하고 있다. 올라가는 길에‘This is yours(이것은 당신의 것)’라고 크게 적힌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 순간 이 수목원의 아름다움이 모두 내 것인 마냥 설레는 마음으로 숲길을 걸을 수 있다.

광활한 풍경이 일품인 고천암 자연생태공원도 추천 코스다.

여의도 면적의 3배에 이르는 드넓은 간척지와 이를 가로질러 흐르는 고천암호는 매년 겨울이면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는 우리나라 대표 철새도래지다. 특히 전 세계 가창오리의 98%에 달하는 개체가 고천암에서 겨울을 보내는데, 일출과 일몰시기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화려한 군무가 장관을 이룬다,

또한 해남읍 부호리에서 화산면 연곡리까지 약 3km 거리에 165만㎡에 달하는 광활한 갈대밭은 자연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자전거길 명소로 알려져 있다. 고천암에 위치한 자연생태공원은 바닥분수가 있는 에코센터, 철새와 고천암호의 낙조를 즐길 수 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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