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버섯류 활용 특화산업 ‘탄력’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 공모 선정
총 사업비 200억원 규모 지원받아 추진

장흥군이 지역 특산자원인 버섯을 활용한 특화사업에 나선다. 사진은 정종순 장흥군수가 버섯들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 /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이 지역 특산자원인 버섯을 활용한 특화사업에 나선다.

군은 최근 공모한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지역거점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에 ‘버섯류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 등 총사업비 200억 원규모로 추진되며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 등에 진균류 유래 바이오헬스 소재 실증 생산시설 구축 및 산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은 지역 혁신 자원 및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산업의 고도화·다각화 전환을 위한 지역 성장 정책이다. ‘버섯류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은 군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이어진 도전 끝에 선정됐다.

내년 신규 과제는 ‘진균류 바이오헬스 소재 상용화 지원 사업’이다. 진균류는 포자나 영양 생식으로 번식하는 미생물로 버섯, 곰팡이, 효모 등이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및 항암제 등 헬스케어 원료로 사용된다.

그중에서 버섯은 장흥군이 전국에서 으뜸가는 생산단지인 장점을 살려, 본 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안하게 됐다.

진균류 관련 사업은 농가가 단순히 버섯을 재배해 판매하는 1차 산업에서 벗어나 버섯균사체를 배양해 기업에게 건강기능식품 등의 원료로 제공하게 되는 신산업 전환을 도모한다. 이로써 농가 수익으로는 버섯 원물 대비 4배 정도의 신소득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현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장흥-화순-나주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 8천 250㎡ 부지에 진균류 바이오헬스 소재 상용화지원센터시설 구축과 연구 장비 85종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사업종료 이후엔 장비 임대, 기술이전 산업화를 통해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의 자립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인해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의 자립 기반 확충과 함께 바이오산업 연계 기업 유치와 지역 버섯재배 농가의 소득 창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R&D 기반 구축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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